20.2.8 최재중,김미경,이은덕, 3인의 변두리 잡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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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소개, 개요, 작품설명]
변두리 잡화점엔 대단한 물건들이 있질 않다 그렇게 소중한 가치도 특별히
우리의 시선을 당기지도 간직 하고픈 가치를 가지지 않은 것들이 수북이 쌓여 누군가를 기다린다.
풍요로운 시대엔 더욱 그 잡동스런 물건들 가치가 힘을 발휘하기엔 더욱 어렵다.
현 시대엔 사람과 사람의 관계도 잡화점의 물건과 다를 바 없이 변하고 어느새
나 자신도 변두리에 서성이게 된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이번 전시에서 변두리 잡화점 속 물건들처럼 내가 존재하지만 그 속에서 무엇을
꿈꾸고 무엇을 소중히 삶에 담아야 하는가에 대한 작품을 3인의 사진가를 통해
만나게 될 것이다.
[작가의 말]
삶에 있어서 현실은 도시가 급격한 경제성장과 재개발과정에서 생성과 소멸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도심 변두리 변화는 삶의 여건과 환경이 눈에 보이게 달라지고 있다.
친근함과 과거의 기억에 잔재가 남아 있는 공간.
신(新) 변두리의 희망과 새로운 삶이 있는 공간.
사라져간 시.공간엔 새로운 삶이 정착되면서 모던한 변두리가 자리 잡고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물들과 소통하면서 시각적으로 보이지
않던 기억이 새로운 희망의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따라서 사물에 기억이 이입되면서 기존의 사물은 본래의 의미에서 벗어나 기억을 위한 또 다른 모습으로 새로운 의미를 가진 존재로 변화한다.
그 일상의 공간속 사물에 내포된 의미와 형태에서 상징성을 발견하고 내면의 시각을 통해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사물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무의식의 깊은 곳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의 모습을 발견하고 현재에는 존재하지만 미래에는 사라져버릴
시간성을 발견한다.
-포토그래퍼 최재중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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